고리 사채놀이 앙심 재일교포 보복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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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21일 고리대금업을 하면서 야쿠자를 동원해 괴롭히는데다 자신의 아내와 내연관계까지 맺은 데 앙심을 품고 재일교포 사채업자를 국내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 (살인 등) 로 한국계 일본인 가와모토 하루오 (56.도쿄신주쿠 거주) 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가와모토의 고종사촌동생 전형욱 (52.사업.경기도부천시오정구내동) 씨를 같은 혐의로, 공범 李영준 (31.사업.경기도성남시분당구금곡동) 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가와모토와 전씨는 지난 10일 오후8시쯤 서울마포구서교동 모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던 재일교포 梁정석 (36) 씨를 승용차로 납치, 경기도부천시오정구내동 골목길에서 梁씨의 목을 조르고 둔기로 머리를 때려 살해한 혐의다.

수원 =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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