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경영 신세기 투신 사장등 4명 수사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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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증권감독원이 17일 영업정지중인 신세기투신의 이현구 (李賢九.47) 사장 등 경영진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증감원은 신세기투신 경영진이 지난해 12월 2천8백억원의 고객의 환매요구중 1천4백53억원에 대해서는 환매에 응하지 못하는 등 투신업무의 특성인 고객자산보호를 외면한 것으로 드러나 李사장을 비롯해 노영화 (盧榮華) 투자공학팀장.안복천 (安福天) 전사장.박원규 (朴元奎) 전부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 4명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증감원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고유자산과의 분리운용이 엄격히 정해진 신탁자산으로부터 연계콜 방식으로 6천2백55억원을 차입하는 등 지난 94년 이래 단기차입금에 대한 지급이자가 2천5백53억원에 이르는 과다한 차입경영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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