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이란…전송능력 아날로그의 4∼8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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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현재 국내에서 송출되는 방송은 아날로그방식이다.

이 방송이 디지털로 바뀌면 일단 채널 수가 늘어난다.

현재 기술로 디지털방송은 아날로그방송과 달리 데이터를 압축해 보낼수 있기때문에 4~6개의 채널을 더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아날로그 위성방송의 경우 지상에서 발사한 전파를 전송하는 중계기 1대당 한 채널밖에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디지털 위성방송은 중계기 1대당 4~8채널까지 영상을 송신할 수 있어 80채널이상의 다채널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화질이 뛰어난 점도 디지털방송의 장점. 아날로그방송은 전송때 잡음이 끼어 화질이 떨어지지만 디지털방송은 잡음에 대한 내성 (耐性) 이 강해 화질이 깨끗하다.

특히 디지털방송은 개인용컴퓨터 (PC)에서 채택한 영상데이터압축기술을 이용하여 프로그램을 전송하기 때문에 PC로도 시청할 수 있다.

여기에 대화형 방송서비스에 따른 주문형비디오 (VOD) 서비스도 가능해져 시청자들이 고품위의 다양한 방송을 접할 수 있게된다.

디지털지상파방송과 디지털위성방송은 프로그램 전송을 중계소로 하느냐 위성으로 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기술적으로는 동일하다.

현재 한국도 시청권에 들어가 있는 일본 NHK위성방송이나 스타TV는 아날로그위성방송이며 일본의 JSkyB.디렉TV재팬.퍼펙TV등은 디지털위성방송이다.

국내에서는 KBS와 EBS에서 각 두채널씩 디지털위성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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