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엿새째 내려 470선까지 밀렸다.
금리.환율 불안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국내금융기관의 역외 (域外) 펀드 손실로 인한 위기설이 고조되면서 최근 들어 관망 자세를 보여 온 외국인투자가들이 더욱 몸을 사렸다.
16일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14포인트 내린 476.98로 마감돼 지난 한달간의 주가상승이 원점으로 되돌려졌다.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소문이 있는 포항제철 등 일부를 제외한 대형우량주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낸데다 중소형주들까지 고전해 하락종목이 7백개에 육박했다.
매매열기도 눈에 띄게 식어 거래량은 7천만주를 밑돌았다.
인수.합병 (M&A) 소문이 돈 고려증권이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올들어 장세를 떠받쳐 줬던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48억원으로 최근 두달새 최저수준을 기록해 이들이 조만간 매도우위로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홍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