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지여사 "군정 세력과 연정 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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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얀마 민족민주동맹 (NLD) 은 집권 군사정부인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 (SLORC) 와 권력을 공유하고 연정을 구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아웅산 수지 NLD 지도자가 밝혔다.

수지 여사는 16일 게재된 방콕의 영자지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선택권을 열어두고 있다" 고 말하고 "정치에서는 결코 안된다는 말을 '결코'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선거후 군부가 인정을 거부한 지난 90년 선거에서 NLD가 승리한 이후 수지 여사는 선거 결과가 최대한 수용돼 선출된 의원들의 의회 출석이 허용돼야 한다고 고집해 왔으나 방침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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