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로미식축구 슈퍼보울 킥오프…패커스 2연패 가능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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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브렛 파버의 강철팔이냐, 존 엘웨이의 빠른 발이냐. '목동 군단' 그린베이 패커스가 '야생마' 덴버 브롱코스를 상대로 프로미식축구리그 (NFL) '왕중왕' 전인 슈퍼보울 2연패 몰이에 나선다.

오는 26일 오전8시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시의 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되는 제32회 슈퍼보울은 3시간동안 1백88개국에서 8억명이 시청하는 축제 한마당. 국내에서도 당일 스포츠TV에서 생중계한다.

단판승부인 슈퍼보울은 30초짜리 TV광고비가 1백30만달러 (약23억원) 를 호가하며 과거 31차례의 대결처럼 양팀 쿼터백들의 작전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챔피언 패커스는 3년 연속 NFL 최우수선수로 뽑힌 파버를 앞세워 대량 득점을 노리고 있다.

다소 열세로 분류되는 브롱코스는 엘웨이의 빠른 발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패스 또는 러싱을 선택, 상대수비진 교란에 나설 예정. 이번 대결은 결국 패커스의 막강한 화력을 브롱코스 수비가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셔널 콘퍼런스 (NFC) 소속팀이 아메리칸 콘퍼런스 (AFC) 대표팀을 13년 연속 슈퍼보울에서 누르는 징크스도 패커스의 우세를 점치게 하는 요인. 브롱코스는 이밖에 엘웨이가 이제까지 세번이나 슈퍼보울에 올라 모두 패배한 것도 감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소한 실책이 승패를 좌우하는 단판승부의 속성상 브롱코스의 승리를 예상하는 팬들도 많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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