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 HBS, 드라마 리뷰프로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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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현재 TV3사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수는 재방영분을 빼고도 모두 33개. 월화 미니시리즈.수목 드라마스페셜.금요 베스트 극장.주말드라마 등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라임 시간대를 빼곡이 채우고 있는 프로그램은 예외없이 드라마다.

19일 밤9시 HBS (채널19)가 처음으로 선보인 '드라마 여행' 은 이같은 드라마 홍수 속에서 볼만한 드라마를 골라 한시간안에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드라마 리뷰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 '퀴즈 영화탐험' 등 영화.비디오 전문프로그램이 제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시도되는 최초의 드라마 전문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구성은 드라마의 시청률 순위를 알려주는 '드라마 베스트10' , 화제를 끄는 드라마의 인상깊은 장면을 뽑아보는 '드라마 명장면' , 연기자를 초대해 촬영 뒷얘기를 들어보는 'In Person' 등 다양하다.

사회를 맡은 탤런트 이혜영의 아직 어설픈 진행과 무리가 따르는 드라마 분석, 산만한 구성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드라마를 전문적으로 다룬 첫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줄 만하다.

연출을 맡은 이학만PD는 “방송3사의 드라마를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케이블TV의 장점을 살려 드라마에 대한 비평기능을 활성화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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