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상무·제일생명 첫승 '잔치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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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97핸드볼 큰 잔치 결승에서 상무와 재일생명이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제일생명은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시청과의 결승 1차전에서 27 - 25, 2점차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상무가 김성현.박성립 등을 앞세워 초반부터 두산경월을 몰아붙여 34 - 25로 낙승했다.

제일생명 - 대구시청은 이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14 - 14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자 대구시청이 흐름을 탔다.

주포 오순열은 외곽과 왼쪽을 돌파하며 슛을 성공시켰고, 골키퍼 조윤주는 슛을 선방한 후 김현옥에게 이어지는 전광석화 같은 속공을 연결해 제일생명 수비의 얼을 뺐다.

17 - 14. 1점의 우세가 귀한 두 팀의 경기에서 대구시청은 후반 5분쯤까지 무려 3점이나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제일생명의 어설픈 공격을 막아 낸 조윤주가 팀동료에게 연결하는 손쉬운 속공패스가 어처구니없는 범실로 이어졌다.

이 뼈아픈 실수 이후 대구시청은 7분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 사이 제일생명은 김향옥.곽혜정.이상은.한선희 등 4명의 국가대표선수들이 잇따라 1골씩 넣으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제일생명 한선희는 8골을 기록했으며 주포 이상은도 후반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6골을 넣으며 팀공격을 주도했다.

제일생명은 17일 2차전에서 2점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우승을 차지한다.

왕희수 기자

◇ 16일 전적

▶여자 결승더블매치 1차전

제일생명 (1승) 27 14 - 14 13 - 11 25 대구시청 (1패)

▶동 남자

상무(1승) 34 18 - 1116 - 14 25 두산경월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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