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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 '추정환자' 추적 역학조사 들어가

중앙일보

입력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정밀검사중이던 A(51·여)씨가 '추정환자'로 드러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A씨 동선 상에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한 추적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A씨가 17일 미 로스엔젤레스를 경유해 멕시코에 갔다 26일 다시 로스엔젤레스를 거쳐 귀국한 만큼 일단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승객 전원이 대상이다. A씨는 멕시코씨티 남부 몰렐로스 지역을 여행한 후 귀국했다. 당시 같은 비행기에는 315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다.

또 A씨가 귀국 후 성당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26일 A씨가 소속된 성당에서 미사를 본 신자 전원도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A씨과 같은 기관에서 거주하는 40명 전원에게는 이미 치료제 '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차 감염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는 28일 오전 9시 컨퍼런스 콜을 통한 회의를 통해 "추적조사 결과 멕시코 등 발병지역으로의 여행력이 있고,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의심환자가 나오면 자택 격리조치 후 '타미플루'를 투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오늘 중으로 추적 대상자 전원에 대해 조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늘 중으로 제2의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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