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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행주문화제 22th

중앙일보

입력


고양행주문화제 22th
전통 이야기가 풍성한, 재미만점 시민 축제

고양행주문화제’가 5월 2~5일 행주산성 일대와 덕양구 화중로, 어울림누리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통행사 중심의 지역문화제 형식을 벗어나 고양시의 여러 설화와 전설, 행주대첩이야기를 엮어 색깔 있는 시민참여형 종합공연예술제의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종합예술 한마당, 신나는 볼거리>
올해로 22회를 맞는 ‘고양행주문화제’가 스토리가 살아 있는 종합공연예술축제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번 축제는 체험중심의 행사와 전통놀이 마당을 경험할 수 있어 교육효과와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다.고양시 용구재에 전해오는 이무기 이야기를 소재로 한‘용의 승천’은 지역설화를 재현해 전통의 맥을 이어간다. 전통행렬, 대형 용(龍), 뱃놀이 등으로 꾸며져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밥할머니’ 전설을 배경으로 한 덕양구 화정동 학부모들의 퍼포먼스 ‘힘내라 주먹밥’과 타악기 연주단체인 ‘노리단’이 이끄는 초-중생들의 행진 참여도 신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진하는 동안 주먹밥을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행주대첩의 숨겨진 비밀병기‘신기전’도 이번 문화제에서 새롭게 조명된다. 체험행사인 ‘신기전마당’은 고양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지며 ‘신기전 모형 조립하기’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폐막을 장식할 음악불꽃공연에서도 ‘신기전’을 주제로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행주산성 주요지점에 마련된 간단한 놀이와 행주산성의 내력을 알 수 있는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규모는 커지고 행사는 내실 있게>
‘승전거리행진‘은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로 커졌다.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9사단 군악대, 3군 사령부 의장대, 타악 연주단체 노리단, 노을학교, 학부모회, 초·중등생 등 참여인원만 1000여명에 달해 웅장한 거리행진이 진행된다. 행주산성 일대에서 펼쳐지는 전통행사인 길놀이, 고유제, 승전굿, 휘호대회, 다도 시연 등은 시간대가 겹치지 않게 열려 시민들이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밖에 판소리·마당극·문화재 소리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행주산성 정상의 충의정에서는 영화 워낭소리 OST에도 참여한 실력파 5인조 퓨전그룹 ‘아나야’, 재즈와 국악의 접목을 시도해 편안하고 흥미로운 무대를 연출하는 그룹 ‘스톤재즈’가 시민들을 아름다운 퓨전 국악의 선율로 인도한다.

이와 함께 친숙한 판소리를 모아서 들려주는 ‘판소리 판판판’, ‘왕의 남자’로 유명한 무형문화재 권원태 선생이 보여주는 아슬아슬 줄타기 ‘산성날다’ 등 다양한 전통공연들이 펼쳐진다. 폐막행사인 ‘별무리음악회’도 눈여겨 볼 만하다. KBS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해금의 디바’ 강은일, 재즈보컬 웅산, 안치환, 이선희 등이 출연해 화려한 폐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고양시문화예술과 서영일 주사는 “이번 문화제는 시민이 직접행사에 참가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전통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고양시 전통 설화 이야기의 즐거움과 문화 공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제 기간에는 행주산성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행주문화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031-960-9715, www.hjfestival.or.kr 

프리미엄 이형열 기자 yeol7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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