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계획보다 앞서 구조조정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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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조정이 전북도내 일부 시.군에서 당초 계획보다 훨씬 앞서 시작된다.

이에 따라 공무원 사회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인구 5천명 이하의 8개 동 (洞) 을 3개 동으로 통.폐합한 데 이어 올연말로 계획했던 남고.전미동 통합을 오는 6월로 앞당길 계획이며, 군산.익산시 등도 인구 5천명 이하의 동을 올 상반기중 통폐합하기로 했다. 따라서 전북도내에서 모두 10여개 읍.면.동사무소가 줄어들며 공무원도 상당수 줄어든다.

전주시는 또 지난해까지는 정년을 6개월 남긴 공무원들에게 기본급만 주고 쉬도록 했던 공로연수제의 기간을 1년으로 늘려 인원감축의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전주시는 현재 관공서 차량 운전사도 1대당 1명을 2대당 1명으로 줄이고 실.국장실의 여직원 수도 상당수 줄여 오는 6월까지 공무원수를 현재 2천2백여명에서 2천명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전북도는 퇴직으로 모자라는 인원을 채우기 위해 모집했던 공무원 채용을 가급적 줄이고 일용직 공무원도 점차 줄여 올 상반기중 10%의 인력을 줄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비대해진 공무원조직도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축소.인원감축 등을 앞당겼다" 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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