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신도시 5월 26일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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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두정동 부성초교 옆 도로의 한 가운데로 위험스럽게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다. 조영회 기자

2012년 말 충남 홍성·예산에 들어설 충남도청 신도시가 다음달 26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충남도는 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 등 도청신도시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6일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준비작업을 거쳐 26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당초 충남도는 도청신도시 기반공사는 다음달에, 도청사 신축공사는 7월에 각각 착공하기로 했으나 분리 착공으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동시 착공으로 방향을 바꿨다. 지난해 5월13일부터 시작된 도청신도시 편입지역에 대한 보상률은 이날 현재 96.1%(6465억원 중 6210억원)에 달한다.

김용찬 충남도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도청신도시가 조성되면 충남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마련돼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충남의 미래를 책임지는 명품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3만8000㎡에 들어설 도청신도시는 2020년까지 2조1624억원이 투입돼 10만 명(3만8500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12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2012년 말 완공되는 도청신청사는 23만1406㎡의 터에 지하 3~4층 지상 7층, 연 면적 10만2331㎡ 규모로 건립된다.

한편, 충남도청신도시에는 충남도청을 비롯해 110여 개 기관 및 단체가 함께 입주한다. 이들 기관 중 73개(기관 31개, 단체 42개)는 자체 독립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단체는 도청신도시의 업무시설용지 46만1698㎡ 가운데 충남도청·충남도의회충남지방경찰청·충남교육청 등 4개 기관이 입주하는 행정타운(31만8362㎡)을 제외한 비즈니스 파크(14만3336㎡)로 이전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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