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선 소폭 하락할 듯…논술·면접이 좌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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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법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3백79~3백81점, 서울대 의예과는 3백77~3백78점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재수를 피해 하향 안전지원한 수험생이 많아 서울대 인기학과의 수능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1~3점 내려가고 비인기학과는 2~5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연세대 의예과는 수능 3백74점, 고려대 법대는 3백65점, 서강대 사회신문방송정치외교학과군은 3백55점, 이화여대 의예과는 3백60점 정도가 합격선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원자간의 수능 점수차가 적어진데다 이들 대학이 논술.면접 비중을 높이기로 함에 따라 논술.면접에 의해 합격.불합격이 뒤바뀔 가능성도 높다.

입시전문기관인 종로.정일학원과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3일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지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예상했다.

정일학원 (2천33명 조사) 은 서울대의 경우 ▶법학 3백79점 ▶외교 3백76점 ▶의예 3백76점 ▶치의예 3백75점 ▶비인기학과 3백40~3백60점대를 합격선으로 봤다.

정일학원측은 "합격선을 기준으로 인문계는 모집정원의 75%, 자연계는 50%가 논술.면접에 의해 합격.불합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고 밝혔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1천3백69명 조사) 는 서울대 수능 합격선 (법학 3백81.3점, 의예 3백78.1점) 을 다소 높게 잡았으며 지원자가 많았던 사범대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합격점이 2~3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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