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강호 한양대, 홍익대 3-0 완파…새내기 이경수 맹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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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슈퍼리그 대학부에 새내기 돌풍이 불었다.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대학부 1차리그에서 대학강호 한양대는 대전중앙고 졸업예정자인 새내기 이경수 (18) 의 활약에 힘입어 홍익대를 3 - 0으로 완파했다.

성균관대 역시 마산중앙고 졸업예정자인 정평호를 앞세워 경기대에 3 - 1 쾌승을 거뒀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이후 대학부 전관왕 (일곱차례 우승) 이자 이날 승리로 대학팀 상대 34연승의 신기록 행진을 구가중인 한양대는 이경수의 가세로 '호랑이에 날개' 를 단 격이 됐다.

손석범 (2m2㎝).이영택 (2m5㎝).이경수 (2m) 등 장신군단으로 네트에 벽을 쌓은 한양대는 1세트에서 홍익대 조직력에 휘말려 11 - 10으로 뒤지는 등 고전했으나 곧바로 특유의 '힘과 높이' 가 되살아나 세 세트를 모두 쉽사리 낚았다.

이경수는 센터면서도 후위에서 백어택으로 2득점을 올린 한편 파괴력 있는 스파이크 서브로 서브 에이스를 따내는 등 '전천후' 임을 입증했다.

역시 주니어국가대표 출신인 정평호 (1m85㎝) 는 권순찬.김기중의 졸업으로 화력이 약화된 성균관대의 센터를 맡아 6득점.17득권 (블로킹 포함) 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정은 범실을 16개나 범하는 등 다소 흔들렸으나 고비마다 득점타로 승리의 물꼬를 텄다.

장병철 (1m95㎝) 은 서브 에이스를 4개나 얻으며 상대 코트를 뒤흔들었다.

한양대는 이로써 2연승을, 성균관대는 1승을 각각 기록했다.

임용진 기자

◇ 30일 전적

▶남대부 1차리그

한양대 (1승) 3 15 - 11 15 - 3 15 - 9 0 홍익대 (1패)

성균 관대 (1승) 3 15 - 10 15 - 11 12 - 15 15 - 12 1 경기대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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