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봤습니다] 파인디지털 내비게이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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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비게이션은 갈수록 운전자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불황 탓에 올해 판매가 10% 정도 줄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가격 대비 실속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은 여전히 인기다. 가령 길 찾기 기능에 주력한 4~5인치 액정 제품은 20만원대의 거품 뺀 가격으로 많이 팔린다. 7인치 멀티미디어형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IQ500’(사진)은 자체 맵인 ‘아틀란 위즈맵’을 탑재한 7인치 실속형 제품이다. PMP에 손색이 없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해 동영상 재생과 내비게이션을 함께 쓸 수 있다. 3차원(3D) 그래픽 기능도 무리 없이 가동된다. 이 제품의 큰 자랑은 다양한 기능이다. 기름값 정보의 경우 저장된 자료를 불러내는 수준을 넘어 전국 1만2000여 곳 주유소의 실시간 판매가와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연료비 절약 도우미 기능도 있다. 주행거리와 순간 연비, 평균 연비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가 기름을 아끼는 운전 방식을 택하도록 한다. 또 사무실의 층고 정보를 알려주는 ‘X-레이 3D 기능’으로 방문하려는 사무실이 건물 몇 층에 있는지 쉽게 찾는다. 내장 배터리와 하드디스크를 제거해 외형이 얇고 가볍다. 푸른색 발광다이오드(LED)와 오렌지색 라인으로 장식했다. 가격은 30만원대 초반.

사용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GPS가 빨리 잡혀 좋다. 전원을 켜자마자 잡힌다(roor)” “유가 정보가 도움이 많이 된다(dreamacad)”는 등의 사용 후기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값에 대해서는 “40만원 이상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kimychu)”는 반응이 적잖았다. 디자인은 “마음에 쏙 든다(coolman)”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mabor)”는 평이 눈에 띄었다.

불만도 있었다. “DMB 화질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cooimi)” “거치대가 짧아 운전에 방해가 된다(mildorc)” “이해하기 쉽도록 매뉴얼 책자를 만들었으면 좋겠다(kschun)”는 등의 지적. 자체 맵인 아틀란에 대해서는 대체로 쓸 만하지만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muju는 “반응 속도가 빠르고 길도 잘 찾는다. 다만 좀 엉뚱한 길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맵에 오타가 많다(plsan)”는 지적도 나왔다.

자료제공=옥션, 정리=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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