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성탄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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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크리스마스가 오면 더 쓸쓸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불황여파에 어깨가 움추려들기만 하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소외된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더 추운 겨울이 되고 있다.

25일 오후2시20분 KBS 제1라디오 (AM 711㎑.FM 97.3㎒) 의 '김노인의 겨울' 에서는 양로원에 있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집중조명한다.

또 어려운 연말에도 노인들의 돌보는 온정의 손길들을 함께 살폈다.

MBC 라디오 '찬울이의 크리스마스' (25일 오후2시25분)에서는 시각장애인 김광석씨가 아들 찬울이를 위해 만들고 있는 녹음자료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한다.

거리에서는 캐롤이 거의 들리지 않지만 라디오에서는 24일과 25일 하루종일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CBS라디오 (AM 837㎑) 는 24일 오전6시부터 25일 오후6시까지 36시간동안 교회음악.재즈.가요.팝.영화음악등 모든 장르에 걸친 캐롤을 방송한다.

KBS 제1라디오 (AM711㎑) 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캐롤과 함께' (24일 오후9시5분)에서는 통기타 가수들의 라이브 연주,가정과 교회, 성당, 거리의 표정등을 담는다.

KBS - 2FM (89.1㎒) 의 '해피 해피 크리스마스' (25일 밤10시)에서는 캐롤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고, '권인하의 추억의 골든 팝스' (25일 오전11시)에서는 지난 50년간 변화한 캐롤변천사 50년이 소개된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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