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신인 대폭 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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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신인들로 대폭 교체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차범근 감독이 추천한 선수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대표팀 (상비군) 36명을 확정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10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대표선수로 발탁됐다.

차감독의 지도노선에 반발, 제외됐던 이상헌 (LG 입단예정) 도 다시 선발됐다.

이중 해외진출 선수 7명과 부상 등 대기선수 4명을 제외한 25명은 내년 1월5일 소집돼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새로 대표팀에 가세한 선수로는 올시즌 FA컵과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인 김정혁 (전남) , 현대의 서동원과 대전 입단예정인 서동원 (연세대) , 그리고 일본에서 뛰다 올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SK에 지명된 곽경근이 포함됐다.

또 올시즌 대우의 3관왕 등극에 기여한 스토퍼 김학철 (상무 입대예정) 과 청소년대표 출신 양현정 (단국대) 과 박병주 (한성대) , 그리고 성한수 (연세대).신병호 (건국대).이동국 (포항 입단예정) 등이다.

포항공고 졸업반인 이동국은 부상에서 아직 완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황선홍 (포항).박건하 (삼성).김봉수 (LG) 와 함께 일단 대기자에 포함시킨 후 완쾌되면 합류시키기로 했다.

차감독은 기존 대표선수중 홍명보.고정운.하석주.김도훈.김대의.정재권과 노정윤 등 외국에 진출했거나 추진중인 선수들은 훈련에는 제외하고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차감독은 신인들로 대폭 교체한 이유에 대해 "체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부분전술과 팀전술을 강화하기 위해서" 라고 밝혔다.

차감독은 "조추첨식과 멕시코의 경기를 보고 나서 지구력과 스피드가 확실히 보강되지 않으면 1승과 16강 목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며 "앞으로 3개월동안 집중 훈련시킨 후 본선에 뛸 수 있는 선수를 고르겠다" 고 말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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