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수출업체 'IMF한파'…체신금융 끊겨 외화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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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보통신부가 이달말까지 정보통신수출업체에 지원할 예정이었던 2천억원 규모의 체신금융자금이 IMF한파로 인해 지원이 끊겨 이 자금에 기대를 걸었던 수출업체들이 심한 외화구득난에 시달리고 있다.

정보통신수출업체 체신금융지원제도는 정통부가 체신금융에서 2천억원을 산업.외환은행에 예탁하면 이들 은행은 이 액수만큼 수출업체에 외화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다.

정통부는 지난 10월 첫 시행에 들어가 현재 산업은행 3백억원, 외환은행에 1백억원을 예탁했다.

하지만 이들 은행이 IMF한파로 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화대출을 원하는 수출업체들에 대해 전혀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정통부관계자는 "당초 올해 2천억원, 내년 4천억원을 체신금융에서 수출지원자금으로 배정했지만 예기치않은 IMF사태로 자금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며 "외환부족 사정이 풀리는대로 다른 자금에 우선해 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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