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시아에 대형 쓰나미 온다, 인터넷 괴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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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2일 초대형 쓰나미가 아시아 지역에 발생한다는 이른바 '쓰나미 괴담'이 해외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16일 채널 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초대형 쓰나미가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의 해안 지역을 덮친다는 '쓰나미 괴담'은 그럴듯한 '과학적 논리'과 함께 최근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쓰나미 괴담의 발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개기일식 예보'에서 비롯됐다. NASA는 최근 웹사이트에서 오는 7월 22일 일본 류큐 열도, 네팔, 방글라데시, 중국 중부 등에서 '완벽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개기일식이 지구 중력에 영향을 미쳐 대형 지진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초대형 쓰나미가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을 덮칠 것이라는 게 쓰나미 괴담의 내용이다.

이에 대해 지질학자 등 전문가들은 '쓰나미 괴담'이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일축했다. 개기일식이 지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전혀 없으며, 쓰나미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

하지만 '쓰나미 발생 예측 지역'이 담긴 쓰나미 괴담 지도는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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