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 무료 대여 전기 차량도 운행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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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일(사진)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는 요즘 일산 호수공원 11만2000㎡의 광활한 행사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대회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꽃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테마가 있는 전시와 함께 열리는 꽃문화 행사는 무엇인가.

“꽃문화 행사는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처럼 화훼전문인과 일반 관람객을 ‘꽃’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나가 되게 하는 행사다. 저명한 해외 플로리스트를 초청해 진행하는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화훼세미나, 꽃과 예술의 만남인 꽃예술작품 전시회 같은 다양한 꽃문화 행사가 열린다. 제11회 IHK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는 노동부 인증 경기대회로 3위 이상 입상자에게는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권위있는 행사다.”

-쉼의 공간과 품격이 있는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호수공원의 탁 트인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한울광장에는 파라솔 200개를 설치해 도시락을 준비해온 알뜰 관람객을 맞이한다. 종합안내소·물품보관소·급수봉사소·미아보호소·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한 휠체어와 유모차도 무료로 빌려준다. 응급상황 대처를 위해 치안센터·소방지원센터·의료지원센터도 준비된다. 주차장과 꽃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영되고, 지하철을 타고 박람회장을 방문하는 노약자와 장애우를 위해 꽃으로 장식한 전기 자동차를 운행한다.”

-통역과 자원봉사 부문은 어떻게 준비되나.

“177명의 자원활동가가 18일 동안 꽃박람회장에서 자원봉사를 맡는다. 이들은 전화안내팀·현장지원팀·환경관리팀·교통안내팀·통역지원팀 등으로 나눠 활동한다. 박람회장 내의 15개 국가관에는 다문화 가정의 일원이 전통 의상을 입고 배치돼 통역과 부스 관리를 맡아 홍보대사 활동을 벌인다.”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우리 꽃의 수출과 국내 꽃문화 진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개최로 인한 관련 산업 생산유발효과가 약 600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화훼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져올 것이다.”

-방문객에 하고 싶은 말은.

“쾌적하고 안전한 가운데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따뜻한 봄날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하게 펼쳐질 고양 국제 꽃박람회를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도록 하겠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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