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면 상대방 졸업앨범부터 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2009.04.15 10:23

결혼 생활을 오래 지속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결혼하기 전에 상대방의 고교 또는 대학 졸업 앨범부터 유심히 살펴보라. 옛날에 찍어 놓은 사진에서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이 웃고 있는지를 보면 결혼생활의 성공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인디애나주 드포대 심리학과 매튜 허텐스타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동기와 정서(Motivation and Emotion)’ 저널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다.

연구팀은 대학 졸업 앨범을 유심히 관찰해서 얼마나 많이 웃는지에 따라 1에서 10점까지 점수를 매겼다(미소의 강도를 나타내는 점수는 입술을 위로 끌어올리는 근육과 눈 주변에 주름을 만드는 근육의 긴장도를 측정). 조사 결과 10점을 받은 사람 가운데 이혼한 사람은 1명도 없었지만 하위권 10%는 4명 가운데 1명 꼴로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번째 실험에서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평균 10세 때)에 찍은 사진을 하나씩 갖고 오라고 했다. 각각의 사진에 대한 미소 강도를 점수로 매긴 다음 현재 이들의 결혼 상태를 조사했다. 1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사람 가운데 11%만이 이혼했고, 인상을 찡그렸던 사람의 31%는 이혼했다.

허텐스타인 교수는 "미소와 이혼 가능성의 상관관계에 뚜렷한 결론을 내릴 순 없다"면서 "하지만 평소에 밝게 웃는 사람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얘기일 수 있고, 잘 웃는 사람은 낙천적인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잘 웃는 사람과 낙천적인 사람과 결혼하면 결혼 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잘 웃는 사람은 친구가 많게 마련이므로 폭넓은 인간관계로 인해 결혼 생활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사진사가 웃으라고 할 때 잘 웃는 사람은 평소 남의 말을 잘 듣는 순종적인 성격이기에 결혼 생활도 트러블 없이 잘 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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