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목욕신, 한편으론 속상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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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자명고'에 출연중인 탤런트 박민영이 최근 목욕신 촬영으로 주목을 받은 데 대해 부담감을 털어놨다.

박민영은 14일 오후 충남 태안 구름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자명고’ 촬영 중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자명고 스페셜' 방송 편에서 잠시 공개된 목욕신에 대해 "그렇게 나올 줄은 몰랐는데 내 모습에 내가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옷을 다 입고 촬영했는데 카메라 기술 때문인지 물의 시각적 효과인지 요즘 표현으로 ‘므흣하게’ 나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이슈가 돼 어쩔 수 없지만 그것으로 홍보가 돼 원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박민영은 “원래 그렇게 야한 장면이 아닌데 그렇게 나왔다. 여배우로서 감추고 싶은 부분이 분명 존재하는데 다른 쪽으로 부각이 되면 연기 면에 상대적으로 포커스가 덜 맞춰지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전했다. 또 “촬영 당시엔 무척 담담했다. 방송에 나오면 그냥 묻혀가는 신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찍으라면 목까지 담그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영의 목욕신은 첫 회에 앞서 방송된 '자명고 스페셜'편에서 공개됐다. 자명고라는 북을 파괴시키려 자명(정려원 분)과 혈투를 벌이던 낙랑(박민영)이 자명의 칼에 상처를 입고 후퇴한 뒤 상처를 지우기 위해 욕조에 몸을 담그는 장면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가 됐지만 아직 본방송에서는 전파를 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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