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직사원 재취업 민관서 발벗고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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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일본의 정부와 노동단체들이 갑작스런 경영 파탄으로 졸지에 실직한 사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노동성은 파산한 야마이치 (山一) 증권의 인사담당자로부터 사원들의 재취업 관련 사정을 듣고난 뒤 대장성.도쿄도 (都) 등과 함께 '야마이치증권 고용문제 연락협의회' 를 설립했다.

이 협의회는 야마이치증권측으로부터 사원들의 기능.연령.직종 등에 관한 정보를 정리한 뒤 조만간 관련업계.외국계 기업 등과의 면담 자리를 주선할 예정이다.

기업 도산때문에 정부기관이 실직자 구제에 나선 것은 닛산 (日産) 생명보험에 이어 두번째 있는 일이다.

한편 증권회사의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증권노동조합협의회도 증권업협회와 노동성.대장성 등을 방문하고 야마이치.산요 (三洋) 증권등 도산기업 직원들의 고용대책 및 임금.퇴직금문제등에 대해 논의중이다.

[도쿄 = 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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