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교육 총정보]이색 프로그램(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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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대학들이 정보화로부터 소외된 지역과 계층을 위한 PC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각종 강좌를 열거나 지역정보센터로서 주민들에게 정보 인프라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기업연구소의 정보화 자원이 부족해 대학이 지역정보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동아대는 부산지역 중소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전남대는 전자계산소를 중심으로 특산품 개발등 지역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사회단체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정보문화센터 (02 - 3661 - 4819) 는 지역 주민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 관련 지식이 풍부한 대학생을 중심으로 정보화교육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노동정보화사업단 (02 - 285 - 2139) 은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생산직 노동자들을 위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는 출장교육을 2년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이 단체는 직접 제작한 컴퓨터 교재를 이용해 한국노총.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서울지하철노조 등 20여곳에서 PC교육을 진행했다.

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한 기업들의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교육장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 정보화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아동 및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달리는 PC동산' 과 '시각장애인 무료 컴퓨터교실' .13대의 PC와 46인치 와이드비전 및 멀티에어컨.공기집진기 등을 갖춰 완벽한 이동 컴퓨터교육이 가능하도록 특수 설계된 대형 버스인 '달리는 PC동산' 은 매달 34개 학교를 돌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삼성맹인안내견학교 내에 자리잡은 '시각장애인 무료컴퓨터교실' 은 펜티엄급 PC 6대를 비롯해 스캐너.점자프린터.시각장애인용 소프트웨어 등 시각 장애인의 PC교육에 필요한 장비를 갖췄다.

삼보컴퓨터는 각 시기에 맞게 '가족과 함께' '인터넷 교실' '컴퓨터 셋업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무료 PC교육을 위해 개설한 전국 30여곳의 '컴배움터' 를 통해 지역민에게도 컴퓨터를 무료로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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