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은행 폐쇄는 없다" 재확인…IMF와 약속한 6개월내 정상화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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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일부 종금사와 달리 시중은행은 영업정지나 폐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IMF와의 협상과정에서 두개 시중은행에 대해 6개월내에 경영을 정상화시키지 못할 경우 폐쇄시킨다는 합의가 있었으나 빠른 시일내에 부실요인을 해결해 폐쇄할 이유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IMF측 관계자도 합의서에 포함된 2개 부실은행의 정리문제가 폐쇄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충족등을 통한 정상화를 목적으로 한국정부의 노력을 보증받는 성격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열 (林昌烈)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2개 시중은행의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고 증자를 실시해 빠른 시일내에 IMF가 정상화 기준으로 제시한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8%선을 충족시키도록 하겠다" 면서 "은행을 폐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은행에 대해서도 연내에 8천억원수준 (시가기준) 의 보통주 증자를 허용하고 증자주식을 정부보유 국채.주식과 맞교환하기로 했다.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 손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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