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온실가스 5%감축 수용 시사…유엔기후협약 총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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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 나흘째인 4일 일본은 미국이 오는 2008~2012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90년 대비 5% 줄이는데 동의하고 유럽연합 (EU) 이 10% 감축을 받아들이면 최저 5% 감축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시사했다.

지금까지 일본은 2.5%를 감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일본 대표단의 한 소식통은 "미국이 5% 감축안을 수용하면 일본도 협상을 통해 이를 받아들일 것" 이라면서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총리가 이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U 협상대표인 피에르 그라메나 (벨기에) 는 이날 미국이 기존 입장을 바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나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측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 고 밝혔다.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2012년에 90년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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