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도 '경제한파'…스폰서 꺼리고 광고판 수입도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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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98배구슈퍼리그가 '경제한파' 로 표류하고 있다.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98슈퍼리그 스폰서가 아직 나서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2일 지난해 슈퍼리그와 같은 수준인 4억7천만원에 삼성화재와 슈퍼리그 스폰서 계약을 맺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측은 4일 "삼성화재배구팀이 올해 경비절감을 위해 스카우트를 자제하는등 긴축에 나서고 있는 판에 확정되지도 않은 스폰서발표를 한 협회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 며 난색을 표명했다.

삼성은 내주초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있어 스폰서여부를 발표할 형편이 못된다는 것. 또 협회는 광고판 수입조차 여의치 않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슈퍼리그 펜스광고판 설치를 위해 협회와 지난해보다 두배나 많은 2억3천5백만원에 계약을 맺은 LG애드컴은 "현재까지 5개업체만 광고의사를 통보했다" 며 울상을 지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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