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반도체·전자…삼성·현대등 신규 투자 축소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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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는 업체는 지난 11월 반도체 신규진출을 선언했던 동부전자. 동부가 미국 IBM과의 제휴로 내.외자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본격적인 투자를 앞두고 국내 자금조달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같다.

동부가 주요 국내 자금공급원으로 삼고있는 산업은행측의 대출 승인이 거의 성사되는듯한 분위기였으나 최근의 금융위기로 결론을 유보하게 된 것. 삼성.LG.현대등 기존 반도체 3사의 신규투자도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건설중인 1단계 공장 (14억달러 상당) 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2단계 이후 (26억달러 상당) 는 상황에 따라 투자 시기등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LG도 22억5천만달러를 들여 영국 웨일스 지역에 건설할 예정인 반도체공장 건설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가전업계의 경우 내년도 수출은 비교적 낙관하고 있으나 올해 큰 적자를 본데다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조기폐지에 따른 일본 제품들의 공세로 국내시장마저 많이 내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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