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강추위 풀린다…호남엔 눈발 곳곳 동파피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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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등 중부지방의 3일 아침기온이 영하10도로 떨어지고 호남지방에 최고 10㎝의 눈이 내린 가운데 4일부터 날씨가 풀려 평년기온을 되찾겠다.

그러나 이틀째 강추위로 전철이 지연 운행되고 수도관.가스관이 동파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오전7시50분쯤 경기도부천시 수도권전철 역곡역 부근에서 강추위로 레일과 레일사이의 연결 부위가 벌어져 10여대의 열차가 시속 15㎞ 이하로 서행 운행했다.

이 여파로 정상운행이 재개된 오전8시35분까지 인천행 의정부발 수도권 전철 운행이 최고 30여분까지 지연돼 출근길 승객 1만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3일 0시쯤 서울종로구창신1동 청계7가 삼호호텔앞 도로 지하 1.5m 깊이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복구작업이 진행된 이날 정오쯤까지 창신1동 5천5백여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또 쏟아져 나온 물로 주변 도로가 얼어붙어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해야 했다.

▶2일 오후8시30분쯤엔 서울강북구미아8동 지하 도시가스관이 가스압력 저하로 자동 차단되는 바람에 5천여가구에 대한 가스공급이 30분동안 중단됐다.

이로 인해 난방에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아파트단지등 일대 주민 2만여명이 추위에 떨었다.

한편 기상청은 3일 "북극으로부터 남하한 상층부의 찬공기가 한반도를 빠져 나감에 따라 4일 낮부터 전국이 영상권의 기온을 회복하겠다" 고 밝혔다.

4일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5도등 중부지방이 영하8~5도 분포를 보이겠으나 낮기온은 영상1~9도로 오르겠다.

강홍준·나현철·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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