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도 비주얼시대 MBC라디오 'FAM NET'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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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MBC 라디오는 1일 '보는 라디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FAM NET' 서비스를 개통했다.

이는 라디오 방송과 인터넷을 연결, 실시간에 공개방송을 컴퓨터 화면에 띄우고 놓친 뉴스도 주문해 다시 들을 수 있는 첨단 방식. 이 서비스의 실시로 라디오 프로그램의 생방송.공개방송 장면을 TV처럼 볼 수 있게 됐고, '라디오 동의보감' , '생활법률' 등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방송이 끝난 뒤 30분만에 다시 들을 수 있게됐다.

또 MBC FM '정오의 희망곡' 베스트 30의 모든 곡을 들을 수 있으며, '두시의 데이트' 공개방송에 출연한 가수들의 라이브 콘서트도 볼 수 있다.

'FAM NET' 은 지난 10월부터 2개월여간 시범 방송을 하면서 공모, 4천여개 응모작중 고른 이름. MBC 라디오 편성기획팀 박우성 (朴雨成.42) 차장은 "시범서비스 기간중 이용층의 90%가 청소년이었다" 며 "인터넷에 익숙한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며, 장기적으로 주부층을 위한 서비스도 구상중" 이라고 설명했다.

MBC측은 또한 98년초쯤 AM.FM의 모든 프로그램의 독립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청취자와 방송현장간에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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