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험생 인문계 - 경영,자연계 - 건축 선호…중앙교육진흥연구소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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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돼 점수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점수대와 상관 없이 인문계 수험생은 경영학부등 사회과학계를, 자연계는 건축학과등 공학계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30일 사설입시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밝힌 전국 수험생 23만1천여명 대상 예비지원 조사에서 나타났다.

학원측은 수능시험 전인 지난 10월초 실시한 점수대별 지원학과 예비조사와 올해 수능 점수 상승폭을 합쳐 분석했다고 밝혔다.

선호도 조사 결과 인문계 수험생 (10만8천8백42명) 은 ▶사회과학계 (54.6%) ▶어문학계 (19.9%) ▶사범계 (14.1%) ▶인문과학계 (5.6%) 학과순으로 지망의사가 많았다.

자연계 (12만2천7백91명) 의 경우는 ▶공학계 (63.9%) ▶의약학계 (14.5%) ▶이학계 (7.3%) ▶가정계 (7.2%) 학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 3백50점 이상 받은 것으로 추정된 고득점 수험생만 놓고 볼 때 인문계의 경우 77.7%가 사회과학계, 자연계의 경우 47.4%가 공학계를 집중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계열 학과의 특차및 정시 모집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이란 분석이다.

인문계에서두번째로 선호되는 학과는 3백점 이상의 경우 법학과, 2백50점~2백99점대는 사회학과, 2백49점 이하는 신문방송학과였다.

공학계는 점수대와 상관없이 건축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 선호하는 학과는 3백점이상에서는 기계공학과, 2백50~2백99점대는 전기전자공학과로 조사됐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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