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프로용병 줄이고 해외전지훈련 단축…문화체육부 내달 확정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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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야구와 농구.축구등 국내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선수들의 팀별 쿼터가 줄어들 전망이다.

문화체육부는 28일 최근의 외환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내에서 뛰고 있는 프로 외국선수들의 수를 줄이기로 하고 팀당 보유선수 상한선을 재조정, 다음달중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안은 일부 프로축구팀의 외국선수 몸값 (이적료와 계약금) 이 1백만달러 (약 10억원)에 이르는등 몸값으로 나가는 외화가 적지않기 때문. 프로축구는 현재 팀당 5명을 보유하되 엔트리 3명에 한꺼번에 2명씩만 뛸 수 있고 1인당 월 1만달러씩을 지불하는 프로농구는 팀당 2명, 내년 리그부터 투입될 프로야구도 한 팀에 2명씩의 용병을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체부는 프로종목의 용병쿼터 조정외에도 98나가노겨울올림픽과 내년 프랑스월드컵, 방콕아시안게임등 주요 국제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해외전지훈련기간을 종전 20일에서 15일 또는 10일로 단축키로 했다.

또 종목별 국제대회 파견인원도 소수정예로 바꾸고 이를 위한 사전심의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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