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당하동 5백여 학생들,가건물서 공부할 판…"아파트주변 학교가 없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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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인천시 서구 당하동 923일대에 내년 3월 완공예정으로 신축중인 아파트에 입주할 1천3백여가구 주민들은 아파트단지 인근에 들어설 당하초등학교가 아직 착공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중 초등학생은 모두 5백3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입주민 양모 (36.주부) 씨는 "당초 내년 3월 개교예정으로 올해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건설업체들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바람에 아이들만 큰 불편을 겪게 됐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지난 5일 이들 업체에 학교부지 매입비 27억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할 때까지 공사를 중지시켰다.

시교육청도 내년 3월 개교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곳에 입주할 초등학생들을 아파트단지에서 1.5㎞정도 떨어진 백석초등학교 운동장에 컨테이너 교실 18개를 만들어 임시로 수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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