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포항 신항만 건설…민간자본 유치 99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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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해양수산부는 포항에 민간자본을 유치, 컨테이너부두 4개 선석.일반부두 5개 선석 등 모두 9개 선석 규모의 신항만을 건설키로 했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초 민자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사업시행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해양부에 따르면 포항신항만은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입 화물과 국내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지역거점 항만 역할을 맡게 된다.

포항신항만은 민자사업자가 결정되면 오는 99년 상반기 착공, 2003년 완공될 예정이다.

50만평에 이르는 포항 신항만 배후지역에는 컨테이너 야적장.창고 등을 비롯한 각종 물류기지가 들어서게 된다.

예상 사업비 규모는 2천5백16억원이며 항만이 건설되면 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42만8천개, 목재를 포함한 일반화물 2백90만t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해양부는 밝혔다.

해양부는 포항 신항만 사업계획에 대해 포항제철.현대건설을 포함, 여러 기업체가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 경제상황이 나빠지자 대부분의 업체가 참여의사를 포기하고 현대건설만이 지속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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