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설악산에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유치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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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 겨울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설악산 눈 관광상품이 판매된다.

25일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주요 10개 여행사와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 설악산 눈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다음달부터 관광객을 모집하기로 했다는 것. '설악산 스노우 파라다이스 투어 패키지' 로 이름 붙여진 이 관광상품은 6일 일정으로▶설악산 등반▶알프스리조트에서의 자유스키▶서울시내 관광으로 짜여졌다.

요금은 1인당 2천1백88링기트 (약 70만원) . 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는 다음달 12일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상품발표회를 갖는다.

설악산 눈 관광상품 컨소시엄은 12월말부터 내년 3월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5백20명의 관광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동남아스키교역전을 개최하고 최근 강원관광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관광코스 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 며 "앞으로 단풍 및 겨울눈을 앞세워 설악산을 동남아 관광객 유치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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