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소림 마지막 승부 겨룬다…26일부터 결승 5번기 4연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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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97년 세계 바둑계의 왕관은 예상대로 한국의 바둑천재 이창호 품에 안착할 것인가.

세계 바둑팬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이 26일부터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속개된다.

이창호9단과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 (小林覺) 9단이 겨루는 결승 5번기 스코어는 현재 李9단이 1대0으로 앞서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도의 제1국에서 李9단은 첫승을 거둬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제2국은 26일 (수) , 제3국은 28일 (금) , 제4국은 12월1일 (월) , 제5국은 12월3일 (수) .네판이 같은 장소에서 잇따라 열린다.

객관적인 평가는 '이창호의 절대 우세' 지만 마음을 비운 고바야시9단의 반격은 이창호의 '부담감' 과 맞물려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28일에 끝날 수도 있고 막판까지 갈수도 있다.

중앙일보.KBS.유니텔이 공동주최하는 삼성화재배의 우승상금은 3억원. KBS1TV.위성1TV가 대국 당일 오후1시부터 생중계하며 PC통신 유니텔은 오전9시30분 대국 개시부터 생중계한다.

지난 제1회 대회 우승자는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依田紀基) 9단이고 준우승자는 한국의 유창혁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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