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수 골프 클리닉]겨울 골프…페어웨이·그린 얼어 높은 탄도 구질 구사

아이언샷의 임팩트 궤도는 다운블로다.

즉 클럽헤드가 스윙궤도의 최하점을 지나가기 전에 공과 만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클럽자국 (디보트) 은 공이 처음 놓여있던 지점보다 앞쪽 (목표쪽)에 생긴다.

다운블로의 임팩트는 완전한 왼발 체중의 자세가 돼야 한다.

즉 체중의 80%이상이 왼발에 실리면서 잔디를 파고든다.

페어웨이가 얼어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다운블로의 임팩트 궤도는 부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부상을 입는 겨울 골프라면 차라리 안치는게 낫다.

따라서 겨울골프를 즐기기 위해선 쓸어치는 타법을 확실히 구사할줄 알아야 한다.

쓸어치는 타법은 지난번 설명한 것처럼 어드레스에서 클럽페이스를 약간 오픈시킨다.

체중은 오른쪽에 더 많이 분배한다.

체중을 미리 오른쪽에 분배해둠으로써 왼발 체중의 임팩트 자세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이크백 과정에서 클럽헤드를 바깥쪽으로 들어올릴수록 곧장 내려찍는 스윙이 나오기 쉽다.

롱클럽일수록 이런 경향이 잘 나타난다.

또 백스윙에서 클럽을 바깥쪽으로 길게 들어올릴수록 부상의 직접적 요인인 완전한 뒤땅치기의 확률이 높아진다.

즉 클럽을 양팔로만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끌고내려오는 다운스윙이 이루어진다.

전형적인 아웃사이드인의 스윙궤도를 낳는 것이다.

그러면 몸의 회전과 클럽헤드의 진행 타이밍이 맞지 않아 뒤땅치기로 연결된다.

따라서 백스윙 과정에서 바깥쪽으로 길게 들어올리려는 경향에 주위해야 한다.

페어웨이나 그린이 딱딱하게 얼어있는 겨울철엔 공을 높이 띄울수록 손해다.

낮은 탄도의 구질을 구사해야 한다.

낮은 탄도의 구질은 어드레스때 공의 위치 변경으로 충분하다.

같은 번호의 클럽이라도 평소보다 공 한개 정도 오른쪽에 놓는다.

공의 탄도는 스탠스 중앙에서 오른쪽에 놓을수록 낮게 날아가고 왼쪽으로 이동할수록 높게 날아간다.

이는 임팩트에서 클럽의 로프트가 각각 증감되기 때문이다.

손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