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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치자금 파문확산…선데이 타임스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토니 블레어 총리의 영국 노동당에 8개 국내 방위산업체뿐 아니라 4개 외국업체의 후원금도 유입됐다고 선데이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레어 총리의 오랜 친구라고 주장하는 로빈 애시비가 이끄는 홍보자문단체인 영국국방포럼을 통해 외국 방산업체들이 노동당측에 수천파운드의 자금을 간접 지원했다고 말하고 관련 외국업체로 톰슨 CSF 영국지사.트라이마린.보잉.록히드마틴등 프랑스.미국의 4개 기업을 지목했다.

애시비는 자신이 노동당 후원행사 티켓을 사 국방포럼 소속업체들에 되파는 형식으로 기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는데 노동당 공식후원자 명부에는 애시비의 이름만 기재돼 있을 뿐 실제로 돈을 낸 업체들의 이름은 없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밖에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BAe) 등 8개 영국 국내 방산업체들도 같은 경로로 노동당에 자금을 간접 지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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