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日방송서 기미가요에 박수쳐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관련사진


지난달 31일 방송된 일본 TBS의 예능프로그램 ‘링컨’에서 가수 야시로 아키가 부른 기미가요를 듣고 조혜련이 웃으며 박수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네티즌은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 유포했다. 기미가요 가사는 “천왕의 세계는 1000대, 8000대에 걸쳐 자갈이 바위가 될 때까지 이어진다”며 일왕의 지배가 영원하기를 소망하는 내용이다. 이는 ‘히노마루’(욱일승천기)와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조혜련의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측은 5일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조혜련 씨는 가수의 등장이나 기미가요에 대해 사전에 전혀 몰라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당황스러워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신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가 노래한다는 내용은 대본에도 없었고 어떤 노래인지 몰랐는데 30여 명의 게스트가 함께 박수를 치는 분위기에서 따라서 친 상황”이라며 “미리 알았다면 당연히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