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댐 수질보전대책 강화…상류 8개 마을에 오·폐수처리시설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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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99년말 준공 예정인 횡성댐 상류 8개 마을에 폐수.생활하수로부터 댐 수질을 보전하기 위한 오수처리시설이 만들어진다.

횡성댐건설사무소에 따르면 댐 상류 ▶갑천면포동2리 구리들▶율동리 창말▶매일2리 안매일마을▶청일면초현2리 새우개▶유동3리 농거리▶유동2리▶갑천2리 강선대▶편당1리 사재울마을등 8개 마을에 하루 1천t의 오.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오수처리시설이 들어선다.

이에 필요한 70억원의 사업비는 지방양여금으로 충당된다.

횡성댐건설사무소는 "횡성댐이 다목적 댐이지만 원주.횡성 지역의 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주목적이어서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폐수로 인한 부영양화.녹조발생등을 사전에 방지,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에서 오수처리시설 설치가 결정됐다" 고 밝혔다.

댐 상류의 오수처리시설은 혐기성 소화방식으로 담수가 시작되기 전인 98년10월 이전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횡성댐은 수질보전을 위해 이설도로의 대부분 구간을 댐 수면과 멀리 떨어뜨려 낚시꾼들의 접근이 쉽지 않도록 시공할 예정이다.

또 댐 건설이후 가두리양식장 설치도 허가되지 않는다.

한편 당초 댐 하류 5㎞ 지점에 취수시설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바꿔 댐에서 직접 취수할 수 있도록 하며 취수탑도 상황에 따라 물을 끌어들이는 깊이를 다르게 할 수 있는 다단식으로 세워진다.

강원도횡성군갑천면대관대리에 세워지는 횡성댐은 높이 48.5m, 길이 2백5m, 총저수량 8천7백만t 규모의 중앙차수벽록필댐으로 준공되면 원주.횡성 지역에 하루 30만t의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횡성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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