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양 세차례 연장접전끝 3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동양 133 - 126 SK]

동양이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경기에서 세차례나 연장전을 치르는 접전끝에 1백33 - 1백26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3승 (1패) 째를 챙겼다.

세차례의 연장은 지난 시즌을 통틀어 첫 기록. 2시간20여분의 대접전은 세번째 연장종료 29초를 남기고서야 승부의 물줄기가 갈렸다.

동양이 1백27 - 1백26으로 겨우 1점만을 앞서는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피터팬' 김병철 (35점) 의 위력이 폭발했다.

앞서 연이어 두차례에 걸쳐 위력적인 골밑돌파를 성공시켰던 김병철은 또다시 SK의 코트 오른쪽을 파고드는 돌파로 2점을 추가,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어 김병철은 SK의 파울로 얻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바스켓에 꽂아 넣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동양의 기둥 전희철도 3점슛 5개를 포함, 무려 40점을 쏟아부어 팀승리에 일조했다.

비록 패했으나 SK의 분전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SK는 당초 열세라는 예상을 뒤업고 레지 타운젠드 (37점.19리바운드).신석 (20점).윤제한 (22점) 등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달아나려는 동양의 발목을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대구 = 강갑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