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PGA그랜드슬램골프대회 11언더파 우승…우즈,3타차로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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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어니 엘스 (남아공)가 올시즌 골프의 '왕중왕' 이 됐다.

엘스는 19일 (한국시간) 하와이 포이푸베이GC에서 벌어진 PGA 그랜드슬램 골프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백33타로 타이거 우즈 (미국) 를 3타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엘스의 기록은 지난해 톰 레이먼이 세웠던 이 대회 최저타기록을 1타 경신한 것이다.

엘스는 마스터스를 비롯, US오픈.브리티시오픈.미국PGA선수권대회등 골프의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만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 '골프 왕중왕' 이란 타이틀과 함께 40만달러 (약 4억원) 의 상금을 받았다.

엘스는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첫홀에서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첫라운드에서 우즈에게 2타차로 뒤졌던 엘스는 첫홀에 이어 4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2번홀에서만 버디를 뽑아낸 우즈와 동타를 이뤘다.

엘스는 1백52야드의 쇼트홀인 7홀에서 다시 버디를 성공시켜 선두에 나선 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두를 달렸다.

우즈는 이날 70타에 그쳐 합계 1백36타로 2위에 머물렀다.

데이비스 러브3세 (미국) 는 5홀까지 버디를 4개나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막판 퍼팅 난조로 67타를 기록, 합계 1백38타에 머물렀다.

전날 5오버파를 기록했던 저스틴 레너드 (미국) 는 이날도 부진, 합계 1백49타에 그쳤다.

이날 4명의 골퍼는 모두 합해 5개의 보기만을 기록, 정상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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