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노사협상 타결 한국합섬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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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주가 오름세가 사흘 만에 꺾였다.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08포인트 하락한 770.95로 마감됐다.

오는 30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여부와 인상폭을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이라크의 정권 이양을 앞두고 시장엔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거래가 부진했다. 개인들은 9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들이 247억원을 순매도한 데다 프로그램 매매가 906억원을 순매도한 것이 주가 약세로 이어졌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미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 주요 가격 지표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9% 내린 46만8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 POSCO.SK텔레콤 등도 약세였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 현대차(-2.2%)와 기아차(-1.2%)는 주가가 내렸고, 노사 협상이 타결돼 파업을 끝내고 정상조업에 들어간 한국합섬(8.4%)은 급등했다.

노조 측이 무기한 파업선언을 한 한미은행은 지난 주말과 같은 1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는 0.09포인트 오른 372.02를 기록했다.

지난주 내내 코스닥 주식을 팔았던 개인들은 이날 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2억원을 순매수했다.

아시아나항공(2.6%).옥션(1.1%)이 강세였고 LG마이크론(-4.5%).LG텔레콤(-2.7%)은 하락폭이 컸다. '새 집 증후군'에 대한 환경부의 첫 배상 결정이 나온 가운데 친환경건축자재인증을 획득한 접착제 전문업체 오공, 친환경 바닥재를 내놓은 동화홀딩스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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