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달러 약세 덕에 … 외환보유액 28개월 만에 최대 폭 늘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외환보유액이 2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외환보유액은 2063억4000만 달러로 전월(2015억4000만 달러)보다 48억 달러 늘었다. 월별 증가액으론 2006년 11월(48억 달러) 이후 가장 많다. 지난달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은이 유로화와 엔화로 보유한 외화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늘어났다.

또 한은이 국민연금에 빌려준 5억 달러를 받아와 보유 외환이 증가했다. 한은 국제기획팀 하근철 차장은 “지난달 시중은행의 외화자금 사정이 좋아져 만기를 연장한 것을 빼고는 추가로 달러를 공급하지 않았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한다면 앞으로도 외환보유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