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주 4자 본회담…유엔 북한대표부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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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공동 제의한 한반도평화 4자회담 본회담이 다음달 둘쨋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이로써 한반도 문제의 실질적 당사자인 남북한과 미국.중국 4자가 참여, 한반도에 항구적으로 평화를 정착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는 장관급 고위회담이 사상 최초로 열리게 된다.

이에앞서 4자는 오는 21일 뉴욕에서 3차 예비회담을 갖고 본회담의 의제와 일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지난 10일 뉴욕에서 있었던 남북한.미국.중국이 참여한 실무접촉에서 회담개최 문제에 진전이 있었다" 며 "1차 본회담이 다음달중 개최될 것으로 낙관한다" 고 밝혔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이근 (李根) 차석대사는 이날 오는 21일 3차 예비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예비회담에서는 의제와 일정을 포함, 제네바에서 본회담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한 사안들이 결정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대표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측이 다음달 중순 4자회담 본회담 개최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미국의 CNN과 워싱턴 주재 일본 통신사등에 통보, 이들 언론이 미국무부 확인에 앞서 본회담 개최 합의 사실을 보도했다.

[워싱턴 = 이재학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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