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전북의대 고규영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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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북대의 심혈관연구소를 심장에 관한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기초연구의 메카로 키우고 싶습니다. " 과학기술처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창의적연구 진흥사업' 에 최종 과제로 선정된 전북의대 고규영 (高圭永.40.기초생리학) 교수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당찬결의로 소감을 대신했다.

高교수는 앞으로 매년 4억원씩 3년간 총12억원을 연구비로 지원받게 된다.

이번 연구과제의 선정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대학.연구소등에서 총 4백13개를 제출했는데 그중 27개가 최종 선정됐다.

지방대로는 대전 배재대 연구팀과 함께 高교수가 들어 있어 특히 눈길을 끈다.

高교수가 이번에 낸 프로젝트는 심장근 재생에 관한 연구. 지금까지 심장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거나 살아나는 재생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심장이 이상이 생기면 그냥 죽음만을 기다리거나 외부에 차는 심장박동기등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高교수의 연구테마는 이런 개념을 완전히 뒤짚는 것으로 유전공학을 이용해 심장근의 세포분열 증식을 일으켜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高교수의 연구가 성공할 경우 심장병의 보다 근본적이고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리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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