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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서치트라이앵글'을 가다]J로버슨 리서치트라이앵글 이사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파크 개발이 시작된지 이미 38년이 지났다.

완전히 다 개발되려면 앞으로 20년이 더 걸릴지 모른다.

확실한 것은 매우 신중하고 사려깊게 파크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RTP) 를 개발.관리하는 비영리기구 리서치 트라이앵글 재단 (RTF) 의 제임스 로버슨 이사장은 지역경제 개발 전문가다.

뉴멕시코.콜로라도.켄터키등 5개주 이상에서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관록으로 지난 88년부터 노스 캐롤라이나를 위한 주춧돌을 놓고 있다.

- RTP의 특징은.

"처음부터 RTP는 비즈니스 파크로 출발하지 않았다.

여기는 리서치 파크다.

따라서 공장은 받지 않는다.

IBM처럼 R&D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경우에 한해 제조설비를 허용한다"

- 환경 영향을 고려해선가.

"토지 사용에 대해선 처음부터 엄격한 제한을 두었다.

65년에 IBM이 들어오면서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하다. "

(RTP 입주 기업들은 '디자인 위원회' 심사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또 건물 바닥면적이 대지면적의 15%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도 있다.

지금도 RTP의 대부분은 숲.호수등 자연 그대로이고 건물들은 띄엄띄엄 숨어있듯 자리잡고 있어 '대체 어디서들 일하나' 의문이 들 정도다)

- 왜들 이곳에 입주한다고 생각하나.

"주변에 3개 대학이 있고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싶다.

3개 대학은 RTP의 '엔진' 이다.

주택.의료.교육.기후.여가생활 (골프.농구등).직장.생활비용등 모든 면에서 트라이앵글 지역은 살기 좋은 곳이다.

비즈니스 위크지는 일본 기업들에게 가장 좋은 세계 10대 지역중의 하나로 이곳을 꼽기도 했다."

- 세금.땅값 혜택은.

"없다.

그러나 다른 곳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고 더 중요한 것은 앞서 말한 '전체적인 환경' 이다" (RTP의 부지 분양가는 지난 86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1에이커당 4만5천달러다. 단 호수주변은 6만달러. )

- 외국 기업에 대한 대우는.

"우리는 처음부터 글로벌 베이스로 시작했다.

국내.국외 기업을 따지지 않는다.

요즘도 1년에 3~4번 외국기업 유치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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