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편입 까다롭게 고친다…지방대생 이탈 부작용 최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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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교육부는 편입학 길이 넓어지면서 수도권 대학으로 이탈하는 학생이 급증, 지방대학의 교육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편입학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본지 11월6일자 14면 참조〉 교육부 관계자는 6일 "편입학 문호확대로 교육소비자의 학교선택권이 확대된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입학하자마자 편입학 준비를 하는 지방대생이 많은등 부작용이 있다" 며 편입학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개선방향에 대해 4년제 대학 1학년 수료후 편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현행제도를 최소한 2학년을 마친 학생에게 응시자격을 주는 쪽으로 고치는 것을 적극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방대의 수업정상화를 위해 과거 대입본고사와 같이 영어등 특정과목으로 선발하는 현행 편입학 전형방법을 개선, 재적학교의 성적을 상당부분 반영할 것을 최근 대학에 권고했으며 연세대등 많은 대학들이 호응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세대 민경찬 (閔庚燦) 입학관리처장은 "구체적인 방안을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편입학 전형방법 개선안을 마련중" 이라고 전했다.

편입학제도가 이같은 방향으로 개선되면 학교 수업을 등한시하면서 1학년때부터 편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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