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니 뉴욕시장 재선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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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4일 실시된 미 뉴욕시장 선거에서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53) 현시장이 재선됐다.

줄리아니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교육환경개선과 경제개발등을 중점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의 루드 메신저 (57.여) 후보를 누르고 재선됨으로써 4년 후 연방 상원의원 내지 뉴욕주지사 출마의 발판을 구축했다.

그는 재임중 뉴욕시의 범죄척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공을 세워 전통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뉴욕 타임스등 언론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선거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메신저 후보를 압도했다.

줄리아니 시장이 민주당 아성인 뉴욕시에서 재선됨에 따라 지난 37년 공화당의 피어렐로 라가디아 시장 재선 이래 처음으로 재선된 공화당 소속 시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맨해튼 칼리지와 뉴욕시립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시내에서 검사를 지낸 후 정계에 투신했다.

한편 내년 중간선거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2개 주지사 선거중 하나인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선 공화당의 짐 길모어 후보가 민주당의 돈 베이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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