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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 축구] 차범근감독 "부담없이 최선' 자신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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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 축구대표팀이 4일 오전11시 (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UAE) 의 수도 아부다비에 입성,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일찌감치 B조 1위를 확정, 98프랑스월드컵 본선에 직행한 한국은 오는 9일 오후8시 아부다비 자예드 경기장에서 벌어질 아시아 최종예선 UAE와의 경기에 대비, 이날 오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숙소인 군장교클럽에서 휴식을 취한뒤 오후5시부터 자예드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러닝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코뼈 부상중인 최용수 (상무) 와 장딴지 부상을 입은 고정운 (세레소 오사카) 등 2명을 제외한 21명의 대표선수들은 이날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으로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일 일본과의 홈경기에 결장했던 홍명보는 "일본전때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보면서 매우 안타까웠다" 며 "이번 경기에는 반드시 좋은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겠다" 고 자신했다.

차범근 감독은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 며 "부상선수가 많아 걱정이지만 예비전력이 충분한 만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차감독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 유상철 (현대).이민성 (대우).박건하 (삼성) 등의 컨디션을 지켜본뒤 최종전 출전여부를 결정하겠다" 며 "그동안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한 김태영 (전남).김대의 (한일은행).박태하 (포항).노상래 (전남).최진철 (전북) 등의 투지를 적극 활용하겠다" 고 덧붙였다.

차감독은 일본 - 카자흐스탄전이 한국 - UAE전과 같은 시간에 치러지게 일정이 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부담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지난 3일 오전11시20분 출국한 대표팀은 태국 방콕을 경유, 22시간여의 오랜 비행끝에 아부다비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 현지 교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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